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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WSJ “김정은, 할아버지·아버지처럼 아무일없는 듯 나타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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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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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온갖 설이 며칠째 난무하는 가운데 그가 공식석상에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없이 돌던 사망 루머에도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던 그의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김 위원장도 아무 일 없는 듯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호주 퍼스 US아시아센터의 고든 플레이크 한국 전문가는 “30년 넘게 이 일을 하는 동안 북한 지도자의 사망 소식을 적어도 30번은 들었지만 두 번밖에 사실이 아니었다”며 “두 사람(김일성, 김정일)의 사망은 모두 예견하지 못한 때 나왔다”고 설명했다.

북한 소식통들이 너도나도 사망이나 위중설을 전할 때는 도리어 이들에게 큰 이상이 없었던 시기였다는 의미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하는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노동신문 등은 27일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뉴스에서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영상은 나오지 않았기에 사망설이나 위중설을 반박할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는 셈이다.

WSJ은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곧바로 김 위원장의 사망이나 위중설의 근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관영 언론은 최소 17회 비료 공장 방문에서부터 무기 발사 시찰, 병원 기공 참석에 이르기까지 김 위원장의 활동한 것을 뉴스로 다뤘다. 그러나 이때도 공백기가 있었다. 즉 지난 1월과 2월에 약 3주의 기간 동안 북한 노동신문도,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그의 사진을 공개 게재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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