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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팬들 과반수 이상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5)가 아닌 리버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39)였다. 제라드는 최근 프랭크 램파드와 투표에서도 우세를 보인 바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유소년 팀 출신으로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3살의 어린 나이에 주장에 임명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등 다수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통산 504경기에 출전했으며 92도움으로 역대 도움 6위에 올라있다.
스콜스도 뛰어난 선수다. 맨유 유소년 팀 출신으로 1994년 데뷔전을 치렀다. 17년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EPL 우승 1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으나 1년 뒤 깜짝 복귀해 녹슬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콜스는 EPL 통산 499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7일 "리버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제라드는 최근 첼시의 레전드 램파드와 투표에서 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맨유의 스콜스와 더 위대한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경합을 펼쳤다. 투표에는 총 15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참여했으며 제라드의 득표율은 60%였다. 스콜스는 40% 밖에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스콜스가 11번의 EPL 우승컵을 차지했을 때 제라드는 단 1번도 리그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확실히 제라드가 스콜스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제라드는 통산 A매치 114경기 21골, 스콜스는 A매치 66경기 14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개인 수상에서도 제라드가 우위였다. 제라드는 EPL 올해의 팀에 8번이나 이름을 올린 반면 스콜스는 단 2차례 밖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에 3번 지명된 제라드와 달리 스콜스는 단 한 번도 선정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적은 없지만 제라드는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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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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