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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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남북협력에 대해 지지의 뜻을 표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은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회담을 계기로 같은 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이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한 차례 북미 정상회담이 추가로 열렸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빚어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선언의 실천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건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며 남북 철도 연결 추진 등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 길부터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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