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워크숍에서 "경제위기 극복 중점, 입법·예산 협력" 당부
"법안 좀 빨리빨리 처리해달라" 농담 섞인 부탁도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차지연 서혜림 홍규빈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소속인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83명을 대상으로 열린 워크숍에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실장은 재난지원금 협의 과정에서 기재부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지급 대상 확대에 이견을 보였던 것과 관련, "공무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을 만들어 놓은 것은 정말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데 대해 "지금의 상황은 100년 전, 1·2차 세계대전 이후 대공황과 같은 상황이라 굉장히 위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미 변화가 시작됐고, 코로나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몰고 올 수밖에 없다"며 "회복에 상당히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정부가 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실장은 특히 코로나19 국난국복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초선들을 향해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기업과 일자리를 살려야 한다"며 "의정 활동을 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 입법과 예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또 국정과제와 관련, "법안이 신속히 처리돼야만 정책이 집행될 수 있다"며 "법안 좀 빨리빨리 처리해달라"고 농담 섞인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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