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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퀵터뷰] 전두환, 재판 끝나고 귀가...재판장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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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대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고소

전두환 "故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전 씨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과 없이 법원 입장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조영대 신부 / 故 조비오 신부 조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금 연결됐다고 하는데요. 한번 연결해서 법정 분위기, 재판정 분위기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조영대 신부님이시죠?

[조영대]
조영대 신부입니다.

[앵커]
조 신부님은 고 조비오 신부님의 조카이시고요. 전두환 씨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셨는데 오늘 재판정에 들어가셨죠?

[조영대]
네.

[앵커]
오늘 분위기는 어어때습니까?

[조영대]
일단은 새 재판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물론 전두환 씨가 여기 왔었기 때문에 당연히 굉장히 심각하고 또 중요한 그런 자리이기도 했습니다마는. 우리 성숙한 광주시민들이 굉장히 침착하게 재판에 임했고요.

또 우리 새 재판장님께서 아주 공명정대하게 재판을 끌어가리라는 그런 기대감으로 오늘도 저희들에게 주었어요.

[앵커]
지금 취재진이 함께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지 못해서 전두환 씨 표정도 궁금합니다. 어떤 표정을 지었고 또 어떤 발언을 하던가요?

[조영대]
전두환 씨는 전혀 자기가 여기 재판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 꼼수, 핑계를 댔던 그런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어 보였고요.

그냥 나이가 든 90대 노인의 모습이야 당연히 있지만 그러나 자기가 이런 저런 병 질환 때문에 자기는 여기에 올 수가 없다 했던 그 부분은 다 역시 거짓말이고 꼼수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고요. 그러나 계속 졸고 있는 부분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앵커]
5.18민주화운동 당시에 헬기사격 관련해서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던데요.

[조영대]
그래서 재판 관련하여서 전두환 당신의 입장은 어떠냐고 확인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자기는 여전히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고 또 어떻게 국민을 향하여 헬기 기총 소사를 할 수 있었겠느냐.

자기는 절대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세상에 그렇게 당신 입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을 당신이 저질렀으니 당신은 얼마나 흉악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냐 하고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신부님, 지난해보다 재판이 좀 길었습니다. 오늘 3시간 3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길었던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조영대]
일단은 지난번 4월 6일에 이어서 오늘도 새 재판장이 재판과 관련해서 앞으로 증거와 관련하여서 공방을 해 나가기 위한 또 한 번의 준비기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호인의 전반적인 재판과 관련된 본인의 입장을 굉장히 길게 장황하게 나열을 했고 또 그것에 대해서 검찰 측에서도 증거 목록에 따르는 여러 가지 내용들 또 변호인이 변호했던 내용들의 허구스러움을 지적하면서 쭉 나열하는 내용들이 굉장히 길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전두환 측의 변호인이 너무나 소설을 썼다는 것입니다.

[앵커]
조 신부님, 잠시만요. 지금 전두환 씨가 법정 밖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요. 잠시만요. 잠시 뒤에 연결하겠습니다. 전화 끊지 마시고요.

지금 법정동 후문으로 전두환 씨가 나오고 있는 모습인데요. 5.18 단체 유가족과 약간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요. 뚫고 차까지 가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역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주변에 취재기자 그리고 조명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차량에 타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앞서 이순자 씨와 함께 법정 후문으로 나오는 전두환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호인력이 경호를 한 채로 지금 방금 전 차에 탑승을 하는 모습까지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탑승 마친 것 같습니다. 곧 출발할 것으로 보이죠. 방금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된 재판. 3시간 20여 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씨가 재판이 끝난 지 20분 만에 밖으로 나와서 차를 타고 귀가하는 모습 현재 보고 계십니다.

전두환 씨 재판은 3시간 25분 만에 끝났고요.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법정을 떠나는 화면입니다. 승합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네요.

오전에 탔던 차량과 다른 차량인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승용차를 타고 이곳 법정에 도착했었는데 지금은 승합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경찰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도열을 하고 있는 모습 보고 계시고요. 지금 방금 전 전두환 씨가 탄 차량이 법원을 나가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조영대 신부님. 지금 전두환 씨가 막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어서 저희가 생방송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더 전해 주시죠. 그래서 재판정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조영대]
그렇게 변호인 측이 소설을 쭉 나열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 검찰 측에서 제시했던 많은 증거들이나 이런 것들을 신빙성이 없다고 다 무시하는 그런 논리였고.

그러면서 전두환의 하수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로 가해를 했던 헬기 조정사들, 기총소사를 했던 사람들이 어찌 자기들이 이렇게 전두환이가 시켜서 저희들은 이렇게 많은 광주시민들에게 그렇게 총기를 난사했다.

이런 증언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증언만이 믿을 만한 신빙성 있는 증언이다.

이렇게 하면서 5.18 헬기 기총소사를 근본적으로 없었다고 그렇게 몰고 가는 그런 소설을, 궤변을 계속 늘어놨었고 이와 관련해서 이제 검찰 측에서는 너희들, 무슨 소리 하는 거냐 하는 식으로 그동안에 있었던 5.18 기총소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증거목록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그런 증거들을 쭉 제출을 다시 한 번 했거든요.

굉장히 많은 시간을 걸려서 그렇게 했는데 그래서 변론인이나 앞서 전두환 측의 변호인이 그동안에 쭉 나열했던 내용들이 허구였고 소설이었다 하는 것이 다시 한 번 오히려 드러나는 자리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리고 건강상태에 대해서 우리 조 신부님이 보기에는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건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잖아요. 재판부가 앞으로 계속 출석하라고 이야기했습니까?

[조영대]
제가 인터뷰 때문에 나오느라고 그 내용을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그가 알츠하이머나 이런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석에 나오지 않았던 그 모습들이 다시 한 번 꼼수, 핑계였다고 하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냥 나이가 많아서 일어날 수 있는, 계속 재판장에서 졸고 있다든가. 나이가 많아서 거동이 조금 불편한 점은 있겠으나 정신적으로나 또 재판에서 본인이 전두환이며 자기 주민등록번호 이야기하고 또 자기가 어디 살고 있다 하는 것에 대해서 맞습니까 하니까 예 그랬고요.

또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재판석에 못 설 이유가 없다. 그렇게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오늘 전 씨의 부인이죠.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이순자 씨가 같이 법정에 동석을 했습니다. 이순자 씨가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조영대]
일체 다른 발언은 없었는데요. 옆에서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서 얼른 재판장님이 개인신상에 대해서 물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얼른 못 알아먹는 것 같으니까 귀에다가 대고 이런 내용을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답하십시오. 이렇게 이렇게 말해 주는 그런 보조자 역할만 했고 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앵커]
조카분으로서 역사를 왜곡하고 또 사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 이 전 씨에게 하고 싶은 말씀 참 많으실 것 같아요.

[조영대]
그래요. 나이가 이렇게 많이 들어서 이제는 명이 다한 이 나이에 정말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진리, 진실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했으면 하는 것이 정말로 진실된 제 바람입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성경 말씀에도 감춘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했고요. 그러니까 전두환 씨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수많은 만행들은 다 드러나게 마련인 것인데 그것을 그렇게 감추고 왜곡하고 부정하고 부인한다 해서 역사가 덮어지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정말로 정권, 권력에 대한 탐이 나서 그렇게 못된 짓을 저질렀다고 정말로 내가 너무나 국민과 역사 앞에 너무나 죄를 지었다고 그렇게 말을 한다면 그가 그만큼 더 그야말로 만행이고 흉악범이고 살인자라 할지라도 또 그에 대해서 우리는 그래도 인생의 끝에는 그렇게 자기의 죄를 뉘우칠 줄 알았다.

이렇게 우리가 기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해 온 만행으로 그런 행태로 놓고 보면 끝까지 뉘우칠 것 같지 않습니다마는 지금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자기 인생을 더욱더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고요.

그가 아무리 감추고 거짓말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이 법정에서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결국 진실은 드러나고 말 것이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를 직접 고소한 조영대 신부 연결해서 오늘 법정 상황 자세히 들 어봤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영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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