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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송윤아에게 바라는 건 '답정너'?..어차피 안 믿을거면 왜 묻나(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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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송윤아가 다시한 번 '불륜 의혹' 질문을 맞닥뜨렸다. 이에 차분히 전면 부인의 대답을 한 송윤아. 하지만 이런 해명(?)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은 일면 안타까운 일이다. 매번 하는 송윤아의 말을 일부 사람들은 계속 믿지 않는다는 말이기 때문. '답정너'를 바라는 듯한 이들에게 송윤아의 대답은 허공 속 메아리 같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이들에게 진실 여부는 중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지난 26일 송윤아의 SNS에는 송윤아와 배우 설경구 부부의 불륜 의혹을 제기한 한 누리꾼의 댓글이 달려 후폭풍을 일으켰다. 유령 계정의 해당 누리꾼은 댓글로 "배우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떳떳하게 본인 계정으로 질문하라는 팬들의 항의 속 송윤아는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겠지요"라며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되고요"라는 답변으로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모두가 힘든 요즘 힘내시고 늘 좋은 일 함께하시길 바라요. 늘 좋은 일 함께하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이 질문은 지워주시겠어요? 제가 지워도 될까요"라고도 요청했다. 댓글은 최종적으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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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댓글은 더욱이 "존경하는 분의 책, 선물받은 책, 연락주신 작가님께 꼭 구입해 읽겠다고 약속했던 책..우리맘이 편안할때도, 우리맘이 조금 지쳐있을때도 위안과 용기와 위로를 주는 책들이예요...모아놓고보니 ,의도한것도 아닌데..왠지 비슷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것같죠~?! 집콕하며 읽은 책들이예요~보고싶으신 책이 여기 있으신가요~?"라는 송윤아의 북챌린지 동참글에 달린 것이라 더욱 비난이 쏟아졌다.

이 같은 상황은 무려 10년여째 반복되고 있다. 이에 송윤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지치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한다.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2009년 결혼해 다음 해 아들을 얻었다. 당시 송윤아는 초혼, 설경구는 재혼이었는데 결혼하는 과정에서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후에 알려진 일이지만 당시 송윤아가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은 설경구의 바람 때문이었다.

설경구는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전처와의 이혼과 송윤아와의 재혼에 대한 각종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송윤아가 나 때문에 굳이 받지 않아야할 상처를 안고 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윤아에게 심한 말도 했다. '나는 너와의 사이에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가 이미 상처를 준 아이(전처 사이에서 얻은 딸)가 있기 때문에 내가 우리 사이에서 생긴 아이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했다"라고도 말하며 이혼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는 "설명을 할 수도 없다. 동거설부터 송윤아가 전처와 육탄전을 벌였다는 등의 루머가 있는데 모두 아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말이 말을 더하다가 말을 안하니까 사실이 돼버렸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말이 재생산되고 하는 것에 대해 답답했다. 송윤아씨는 말하고 싶어했지만 내가 입을 내가 막았다. 내 어린 딸을 위해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송윤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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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역시 2014년 방송을 통해 루머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당시 송윤아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 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것이지 않나"라며 "그건 나쁜 짓이고 나쁜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그렇게 돼 버렸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송윤아는 "아들에게 절대 그런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2016년에는 9월에는 자신의 SNS에 일부 네티즌이 작성한 악성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라며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는 않은 것도 살다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그래요, 전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몇 차례에 걸쳐 말한 송윤아와 설경구 부부. 의혹에 입을 열라고 해서 이들이 대답을 했음에도 여전히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어떤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걸까.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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