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이 정의당 부대표 시절인 지난 1월 17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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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임한솔 정의사회구현센터 소장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출석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전두환 씨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27일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고인 자격인데 재판에 이렇게 불성실하고 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국민들이 분통이 터지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임 소장은 지난해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과 12·12를 기념한 호화 오찬을 갖는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임 소장은 "반성하지 않는 전 씨에 대한 분노가 가장 컸다"며 "오랜 기간 독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는데, 한 번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아 처벌과 단죄를 기원하는 마음이었다"며 당시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가 5·18 40주년인데, 가장 큰 원흉이자 책임자인 전 씨가 올해 90세"라며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전 씨가 사망하면 더 이상 책임을 물을 곳이 없으니 올해 안에 (진상 규명에) 부지런히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올해 안에 전 전 대통령 처벌과 재산 환수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씨에게 발포 명령에 대한 책임을 물었을 때. 적극 항변하고 본인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었다"며 "당시 12·12쿠데타를 통해 국가 권력을 차지했는데 전 씨가 아니고서는 누가 발포 명령을 내리겠냐"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 씨 일당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호의호식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숨긴 재산 때문"이라며 "10원까지 환수하는 데에 우리 사회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전 전 대통령의 세금 추징에 대해서도 "전 씨는 세금도 고액인데다 호화 생활을 하고 있어서 즉각 유치장에 가둬서 세금을 낼 때까지 감치해야 하고, 고급 리무진 차량의 번호판을 떼는 등 세금 추징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씨가 대통령을 지냈단 이유로 망설이는 게 아닌가 걱정인데, 예우가 박탈돼 일반 자연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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