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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헬기사격 부인, "대한민국 아들이 그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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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만약 헬기 사격이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그런 무모한 짓을, 대한민국의 아들(인) 중위나 대위인 헬기 사격수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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