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기업인 '패스트트랙' 협의 입장조율
싱 대사 "시진핑 방한 위해 의논 지속할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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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 중국 기업인의 신속한 예외 입국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 시행에 한·중 외교당국 간 입장이 조율되고 있다.
27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면담한 뒤 “패스트트랙과 관련된 얘기를 했고 빨리 합의하자고 했으며 금방 합의가 될 것 같다”면서 “5월에는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의 발언과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신속통로 방한 등 코로나 대응 포함 상호관심사 논의를 위해 김 차관보와 싱 대사가 면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장하성 주중대사는 베이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양국 보건당국 간 그린레인이라는 이름의 패스트트랙 운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곧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중 기업인 간 패스트트랙이 구체화될 경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양국 기업인들은 간소한 절차만 밟으면 왕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국경이 봉쇄됐다.
현재 정부는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과도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패트스트랙 외교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아주 중요하며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의논할 것 같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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