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단체는 이날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은 자신의 회고록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왜곡을 담을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을 불법으로 찬탈하고 국민을 학살한 그 모든 책임과 진실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사법부도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몰아 관련 피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던 스스로의 죄과를 털어내는 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김영훈 회장은 "법이 부당한 권력의 강압에 의해 국민기본권을 유린하는데 악용돼 온 불행했던 역사를 수 없이 경험했다"며 "이제 사법부 역시 그런 과거의 불행을 걷어내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 전두환의 법정구속과 가중처벌로 사법부의 단호함을 보여달라"고 피력했다.
전두환씨는 지난해 3월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에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열린 공판에 출석해 헬기사격을 전면 부인했다.
kh1089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