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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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과 관련된 일당을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경찰에 검거된 조주빈 일당은 20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6명 중 일부는 범죄 수익금 관련해서 전달하거나 박사방 운영에 관련된 피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주빈을 포함해 박사방 관련 인물 14명을 앞서 검거한 바 있다. 이 중에는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조주빈에게 넘긴 전직 사회복무요원,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 운영에 관여한 '부따' 강훈(18), 또 다른 운영자로 지목된 닉네임 '이기야'를 쓴 현직 군인 이모 일병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한 차례씩 조사하고, 서면조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자에 대해) 추가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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