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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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칠 성추행사건을 은폐함으로써 민주당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혹은 청와대, 정부 관계자, 오거돈 주위의 부산시나 산하기관 관계자, 혹은 성폭력상담소나 공증한 법무법인,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언론인 기타 등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자가 있다면 빠짐없이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추행이 불거진 날 이후 누가 그 사실을 알았고 은폐에 가담해서 선거를 왜곡했는지를 반드시 규명하여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며 “특히 대통령이나 청와대, 고위공직자가 개입했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선거개입게이트다. 사실 오 전 시장의 사퇴를 담보하고 좌지우지할 정도여야 그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을 테니 꽤 높은 분이 연루됐을 걸로 의심된다”라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사퇴 공증을 맡았던 곳이 현 정권과 특수관계인 ‘법무법인 부산’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 “굳이 거기서 공증한 이유도 아마 정보가 샐까 봐 문 정권 특수관계인 곳이니 은폐하기 좋은 곳이라 그랬지 않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총선판세를 통째로 뒤흔들만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 그 사실을 틀림없이 문 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겠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나 김어준씨 등이 야당의 공작공세 운운했던 것 같은데. 당시 n번방 관련으로 시선을 돌리려는 거였는지. 아니면 미리 연막을 친 건지. 민주당 측에서는 오거돈 성추행이 있었고, 은폐정황까지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7일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4월 말까지 사퇴하겠다”는 공증 작업을 했다. 법무법인은 1995년 7월에 설립됐다. 전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한 법률사무소다. 현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은 사퇴 시점과 관련해 오 전 시장 측이 총선 후로 부탁한 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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