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포스터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CJ ENM 산하 케이블 음악 채널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의 4차 공판이 오늘 열린다.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PD, 김용범CP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4차 공판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재판부는 22일 오후 2시로 연기, 이후 27일 오후 2시로 재연기 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세 번째 공판에서 안PD와 제작진은 투표 결과의 조작은 인정했다. 다만 술자리를 가진 것은 친목 도모를 위해 만난 것이라며 부정청탁을 받은 혐의는 재차 부인했다.
당시 증인으로 참석한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프로듀스X101' 메인 작가와 안PD의 25년지기로 "시즌4에 회사 연습생 3~4명을 출연시켰다"라며 "1차에서 떨어졌거나 최하위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우리 회사 연습생은 상대적으로 통편집을 당했고, 3~4회에서도 분량이 거의 없어 친구로서 서운했다. 친구라서 더 엄격하게 하는 건가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안PD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프로듀스X101'의 메인 작가 B씨도 증인으로 참석해 "안준영PD의 압력이 없었다. 곡 유출은 안무가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안PD가 특정 연습생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았고, 특정 연습생에게 유리하게 대본을 작성하라는 등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안PD와 김CP 등이 부정청탁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증인들 또한 이들의 주장을 지지했다. 과연 4차 공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7월 방송된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던 중 최종 선발된 엑스원 멤버들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인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의 조작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안PD와 김CP는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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