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는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자 명예 훼손 사건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합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 첫 출석 뒤 불출석 허가서를 받았으나 재판장이 바뀌면서 인정신문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형사 재판은 재판장이 바뀌면 인정신문을 거쳐 피고인이 맞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공판 절차 갱신을 하게 돼 있습니다.
앞서 전 씨는 건강을 이유로 재판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골프를 치는 모습 등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때 헬리콥터 사격을 봤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말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월 단체 회원들은 법원 앞에서 광화문에서 옮겨온 무릎을 꿇은 전두환 씨 동상과 함께 흰옷을 입고 사죄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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