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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1년만에 광주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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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광주 법정에 선다. 지난해 3월 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법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재판에 출석,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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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전두환 치욕 동상'이 설치돼 있다. 2020.04.26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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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은 인정신문을 위해 지난해 한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고 전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가 전 전 대통령의 출석 의사를 밝혔다.

또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법정 동석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피고인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법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며 "법적으로 사자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는 사건인지 재판의 본질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단체는 법원 출입구에서 전 전 대통령의 사과와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족회 어머니들은 상복을 입은 채 피켓팅을 하고, 단체회원들은 무릎 꿇고 묶여 있는 '전두환 동상'을 가져다 놓고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점을 고려해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1~2m 간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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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4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피고인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한 재판 방청권에 당첨된 시민이 '방청권'을 들고있다. 전씨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광주지법 법정동 201호에서 열린다. 2020.04.24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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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정 참관인원은 총 71석(우선배정 38석, 추첨배정 33석)으로 제한됐다. 경찰은 이날 청사 주변에 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9년 3월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이후 건강 등의 이유로 제출된 불출석 요구가 수용돼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지만 최근 변경된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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