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짜증 냈던 피고인 전두환, 내일 광주 법정 선다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내일(27일) 다시 광주 법정에 섭니다.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인데요.
지난해 출석 당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전씨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출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만이었습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언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 전 대통령은 멀쩡하게 골프를 치고, 호화 만찬까지 즐기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런 전 전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섭니다.
재판부가 변경돼 피고인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법원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선도 지난해와 달라졌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제 뒤편 법정동 후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법원 앞에서는 간격을 두고 전 전 대통령의 사과와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을 집회 장소에 설치하고 전씨의 구속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이번 재판이 신속하게 끝나서 이후 진상규명과 연계해 전두환이 저지른 죄과를 낱낱이 밝혀서 그가 살아 있을 때 역사적 정의가
어떻게 바로 세워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5·18의 가장 큰 숙제인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지 못하고 맞이한 5·18 40주년.
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광주에 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내일(27일) 다시 광주 법정에 섭니다.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인데요.
지난해 출석 당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 전씨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출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만이었습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언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 전 대통령은 멀쩡하게 골프를 치고, 호화 만찬까지 즐기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런 전 전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섭니다.
재판부가 변경돼 피고인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신임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법원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선도 지난해와 달라졌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제 뒤편 법정동 후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5월 단체는 차분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간격을 두고 전 전 대통령의 사과와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을 집회 장소에 설치하고 전씨의 구속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이번 재판이 신속하게 끝나서 이후 진상규명과 연계해 전두환이 저지른 죄과를 낱낱이 밝혀서 그가 살아 있을 때 역사적 정의가
어떻게 바로 세워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5·18의 가장 큰 숙제인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지 못하고 맞이한 5·18 40주년.
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광주에 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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