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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中, 북한에 의료진 파견"...중국은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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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中, 북한에 인민해방군 의료진 50명 파견"

"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이끌고 23일 북한에 들어가"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공산당 대외 협력 총괄 중요 인물"

中 공산당 대외연락부, 의료진 北 파견 여부 확인 안 해

[앵커]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한 것은 사실입니까 ?

[기자]
어제 영국 로이터 통신이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보도한 뒤, 오늘은 일본 아사히신문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아사히 신문은, 중국 공산당이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지난 23일 북한으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관계자가 어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은 또 중국 의료팀을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끌고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은 그동안 북중 외교는 물론 공산당의 대외협력 전반을 담당해온 중요 인물입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아직 사실 여부 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진 파견이 사실이라면,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이 있는 지가 중요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오늘 아사히 신문은 중국의 의료진 파견이 건강 악화설이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에 보내진 의료진이 50명인데 이 정도 규모는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 좀 많다는 겁니다.

그 대신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는 차원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금요일에 파키스탄과 미얀마,라오스에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한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연장선 상에서 북한에도 군 의료진을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 보도처럼 쑹타오 공상당 대외 연락부장이 의료진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면 다른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앵커]
중국 매체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

[기자]
신화통신이나 인민일보 같은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일꾼들에게 감사를 표시 했다며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서 전한 것이 북한 관련 보도의 전부입니다.

다만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의 SNS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물론, 사망설까지 다양한 미확인 주장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나 인민해방군도 아직 군 의료진의 북한 파견 여부를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나 신변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외교부에 김정은 위원장 관련 질문을 여러 차례 했는데, 아직 한 마디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고, 오늘 공식 브리핑을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북한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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