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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일본 언론 “중국 최고 수준 의료진 50명 북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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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중국 최고수준 의료진 보내

김정은 위원장 관련인지는 불분명”

산케이 “북한 내 코로나 사망자 267명 가능성”


한겨레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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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고수준 의료진 50여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중국 공산당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 공산당 관계자가 베이징에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에서 의료진 50여명을 23일 또는 그 전에 북한에 파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의료진이 북한과 중국 외교 축을 담당하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 연락부장이 이끄는 형태로 북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301병원은 중국 내 최고수준 의료기관으로 역대 중국 공산당 지도자 치료 및 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 의료진 방북 목적이 최근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50명이라는 규모는 김 위원장 1명을 위해 파견하기에는 규모가 과도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24일 <로이터통신>도 중국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이 23일 북한에 파견됐다며 김 위원장 건강과 관련돼 무엇을 시사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북한 내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북한에서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내부 자료가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우파적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북한 군 출신으로 구성된 한국 탈북자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북한 당국 간부용으로 작성한 듯 보이는 현황 보고서 내용을 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보고서에 지난 1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 격리 및 강제 격리 대상자 숫자와 사망자가 나와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 현황 중에서 중복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 합계를 내보면, 격리 대상자는 4만8528명, 사망자는 267명이라고 보도했다. 모두 감염 의심 사례로만 처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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