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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근로자 4명 화물열차 이용해 북한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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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최근 자체 SNS 계정에 공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국경이 봉쇄된 가운데 최근 북한 내 러시아 근로자 4명이 양국 접경지역을 운행하는 화물열차를 이용,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대사관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에서 50㎞ 떨어진 나선(라선)특별시 나진(라진)항에서 근무하던 4명의 '라손콘트란스' 소속 근로자들이 지난 24일 양국을 운행하는 화물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왔다.

근로자 4명이 자국 대사관에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데 따른 조치다.

라손콘트란스는 러시아 철도공사(RZD)와 북한 나진항이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현재 나진항에는 30여명의 라손콘트란스 소속 러시아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이 모두 봉쇄된 탓에 근로자들을 양국 접경지역(북한 두만강시∼러시아 하산시)을 잇는 화물열차 편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러시아 대사관은 설명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 과정에서 북한 외무당국의 도움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러시아철도공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북한 철도성의 요청으로 지난 2월 3일부터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양국 간 여객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양국 간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마련한 구급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는 러시아 근로자들의 모습.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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