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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중설’ 속 北, 한미훈련 겨냥 “남조선군부 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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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맹비난

코로나19서 군사훈련 강행 비판

노골적 침략 흉계 드러낸 것 주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매체가 25일 해병대 연례상륙훈련과 2년여만에 재개한 한미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군부 호전세력들의 호전적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날로 무모해지는 반공화국대결망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남조선군부 호전세력이 동족대결의 화약내를 짙게 풍기고 있다”며 “얼마 전 포항 앞바다에서 육·해·공군 지원 밑에 벌어진 해병대 합동 상륙훈련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또 “남조선군부 호전세력들은 외세와 합동해 5일간에 걸친 연합공중훈련이란 것도 강행했다”며 지난 20∼24일 한미 군 당국이 진행한 연합훈련을 겨냥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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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B-1B 전략폭격기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공군).


그러면서 “세계적인 대유행인 전염병(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나라와 지역이 군사훈련들을 무기한 연기·중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은 민심 요구에는 귀를 막고 군사훈련을 강행 중”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남조선군부 호전세력이 상륙훈련이나 연합공중훈련과 같은 공격형 훈련을 벌이는 것은 군사연습의 도발적 성격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며 노골적으로 침략 흉계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대급 규모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한미는 지난해 말 이 훈련을 실시하려다 대북 관계를 고려해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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