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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전두환 구속 촉구 동상'이 광주로 옮겨졌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2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전두환 동상을 광주로 옮겨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 세웠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27일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 항전을 벌였던 상징적인 장소다.
12·12 군사 반란 40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5·18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 등이 해당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세웠다. 조형물은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하며 유명세를 탔다.
시민들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전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동상이 망가졌고, 복원을 마치고 이날 옮겨졌다.
5·18단체는 재판 당일인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동상을 광주지법 앞으로 옮겨 설치할 계획이다. 전씨에 대한 사법적 단죄와 함께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5·18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옛 전남도청 앞에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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