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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몸통' 이종필, 도피 5개월만에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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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몸통' 이종필, 도피 5개월만에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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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73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

1조6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5개월가량의 도피 행각 끝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최연미 당직판사는 25일 오후 이 전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 전 부사장은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이날 오전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도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 이들은 도피 약 5개월 만인 지난 23일 심 전 팀장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 등 불법 운용, 펀드 판매사의 판매사기, 라임 펀드 피투자사를 대상으로 한 투기 세력의 회삿돈 횡령, 정·관계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로 들여다보고 있다.

라임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을 총괄한 이 전 부사장과 라임 펀드 자금을 끌어다 전용한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를 키운 ‘몸통’으로 지목된다. 심 전 팀장도 앞서 구속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과 이 전 부사장을 도와 라임 펀드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무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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