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6·15 20주년 행사 준비 / 비대면 상봉준비는 모두 끝내 / 한반도 신경제 구상 등도 속도
통일부는 24일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1∼2008년에 남북 간 공동으로 개최됐지만 2009년 이후 따로따로 개최됐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해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 대면 상봉도 추진한다. 특히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의 비대면 상봉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제재 면제도 확보하고 장비를 구입하고 국내 화상상봉장을 개보수하는 등 내부 준비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여건이 되는 대로 남북 간 협의를 통해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남북 보건 협력 등 인도적 협력사업도 적극 나선다. 당국과 국제기구,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신종 감염병과 말라리아, 결핵 등 시급한 감염병 분야의 협력을 추진한다.
2018년 8월 25일 오후 단체상봉이 진행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의 박영환(85) 할아버지가 우리측 누나 박봉임(89) 할머니와 손을 꼭 잡고 다가오는 작별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시도된다. 남북경제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추진하고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동해북부선(강릉∼제진) 단절구간 연결과 경의선·동해선 남북 간 협의 재개를 비롯해 개별관광,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의 남북경협도 추진한다. 개별관광을 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 간 관광 협력 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협의도 펼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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