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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25일까지 전국에 강풍…추위 풀리지만 한때 미세먼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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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꽃샘추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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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로 토요일인 25일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쪽에서 동해로 이동하는 저기압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며 이날 밤부터 25일까지 강풍이 불겠다.


특히 강원 영동은 이날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경상 동해안에는 25일 새벽부터 오후 3시께까지 시속 35∼60㎞(초속 10∼16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바람이 시속 39㎞ 이상이 되면 우산을 쓰기 어렵고, 시속 50㎞를 넘으면 걷기도 힘들다.


현재 강원 산지에 내려진 강풍 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풍 경보로 격상되고, 인천·경기·충남·경북 지역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날 저녁과 밤 사이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다.


강풍 주의보는 해안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더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남쪽 먼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25일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다.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야외 선별진료소에서는 천막이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항해·조업 선박은 풍랑에 대비해야 하고,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대기도 건조한 상태여서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일요일인 26일은 바람이 잦아들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동해안은 새벽 한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25∼26일 예고된 미세먼지 등급은 전국에서 '보통'이다.


다만 하루 평균 미세먼지 등급은 '보통'이더라도 25일에는 시간대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가 있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며 25일에는 오후 3시 이후 전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져 미세먼지 등급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와 별도로 국외에서 초미세먼지(PM-2.5)도 유입된다.


이 때문에 25일 이른 오후(정오∼오후 3시)에는 경기 남부·충남·전북에, 밤에는 광주·전남·제주권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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