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휘부 제거ㆍ선제공격 바탕 심각해”
“평화 가로막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해야”
6·15남측위는 24일 한미가 작년 연기했다 최근 전격 실시한 연합공중훈련을 규탄하면서 모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017년 ‘비질런트 에이스’ 당시 한국 공군의 F-15K, F-16 전투기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이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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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한국과 미국이 작년 연기했다 최근 전격 실시한 연합공중훈련을 규탄하면서 모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6·15남측위는 2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미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데 대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도움을 줬던 사실과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는 점에서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최소한의 신뢰조치”라며 “한미 당국은 또다시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함으로써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선언의 합의 정신을 다시 한 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폭격 등 북의 지휘부 제거와 선제공격 전략에 바탕을 둔 훈련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며 “북미 합의를 외면한 채 군사적 압박에만 몰두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며칠 후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이 되고 오늘 정부는 6·15선언 발표 20주년에 남북공동행사와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북 핵심시설 정밀타격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중훈련, 화해와 평화를 거스르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는데 어떻게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6·15남측위는 계속해서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면 공동행사 추진 등에 앞서 한미 연합군사훈련부터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상대방의 지도부를 제거하겠다는 군사훈련을 강행하면서 관계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적대정책의 철회 없이 관계 개선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를 강하게 규탄하며 한반도평화를 가로막는 한미연합훈련은 일체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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