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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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따른 전격 사퇴로 오 시장을 보좌했던 부산시 고위공무원들의 자동 면직·사퇴가 불가피해졌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을 보좌했던 박성훈 경제부시장과 장형철 정책수석보좌관 등을 비롯한 15명의 부산시 정무라인이 관련 인사 규정에 따라 자동 면직되거나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방행정직 인사규정 제12조(면직)에 따르면 지방별정직공무원으로 임명된 경우에는 임용 당시 지자체장이 사직·퇴직, 또는 자격 상실될 경우 자동 면직된다.
이에 따라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포함해 전문계약직 직원이 아닌 별정직 직원 13명은 모두 어제 자동 면직 처리됐다.
전문계약직 직원인 장형절 정책수석보좌관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은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각각 오는 12월과 7월까지 임기가 보장되지만, 이들 역시 오 전 시장 사퇴에 따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박성훈 부시장 등의 경우 능력이 출중한 분이라 권한대행의 권한으로 재임용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문의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사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부산시 전 공직자들과 공사 공단, 소속기관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코로나19 감염 대응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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