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은 24일 “사실 힘든 일이지만 한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긴급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대통령 긴급 명령권 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지급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비대위원장직 수락한 이유는.
“내가 하겠다고 한 사람도 아닌데 당의 사정상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여러가지로 생각한 끝에 지금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고 의견 모아지면 내가 사실 힘든 일이지만 한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비대위원장 임기는 1년인가.
“1년 보다 짧을 수도 있다. 할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그만 둘 것이다.”
-당내에서 임기를 정확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다.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 무엇때문에 임기가 필요한가. 나는 솔직히 말해서 통합당 도우는 입장이지 (개인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요구가 있다.
“정부가 그런 의사가 있다면 지급할 여러 방도가 있다. 그걸 꼭 야당에다가 (요구)할 필요가 없다. 정부·여당이 약속을 했으니 그거야 지급을 해야 한다.”
-여당은 통합당도 전국민 지원금을 선거때 이야기했다고 지적한다.
“그건 선거때 약속을 했으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약속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계속해서 얘기하는 것 아닌가.”
-황교안 전 대표도 주장했다.
“나도 안다. 정부가 100% (전국민) 지급 하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경제 사정에서 생계 위협 느끼는 사람 있으니까 빨리 지급해야되겠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긴급명령권 (발동) 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지급할 수 있다. 골치아프게 생각할 이유 없다. 정부가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다.”
-국회가 열려 있는데 긴급 명령권 발동해야 하는가.
“국회 열려있는 상황에서도 빨리빨리 안되는데 사태가 시급하면 발동을 해서 지급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긴급명령제가 있는 것이다. 이럴때 사용하라는 것이다.”
-선거 패배 통합당이 가장 먼저 해결 과제는.
“그건 지금 답변할 필요 없다. 당내 비대위장 된거도 아니고 아직 절차 남아있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 말고 전당대회 출마하는 주장도 있다.
“내가 무슨 언제 무슨 통합당 대표 되려는 사람인 줄 아는가.”
-당내 반발 기류 중 하나가 선거 결과에 책임 있다는 것이다.
“내가 선거에서 무엇을 했는데 책임이 있는가. 자기들 도와주는거 말고 딴 거 한 적 있나. 내가 공천을 했나. 뭘 했나.”
임지선·김상범 기자 visio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