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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청와대도 아니라는데…장성민 계속 '김정은 위독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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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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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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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고위관리로부터 들은 북한 핵심부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어제 새벽 위독상태에 빠져,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라 사실상 사망상태로 간주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내부적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 측은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의료진이 비밀리에 급파됐고, 이들이 아직 북한에서 계속 치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심부가 김 위원장이 코마 상태에 빠졌다고 해도 사망상태로 보지 않고 회생 가능성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만약 김 위원장이 사실상 사망상태에 이른 것을 북한 핵심부가 인정하게 된다면 조만간 북한 내부 국가적 차원에서 김정은 사망을 공표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공식 사망상황이라고 최종 발표할 수 없는 지점에 있다"고 봤다.

장 이사장은 김정은 위독설과 관련해 "모든 위기 상황에 대해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대응시스템'을 빨리 구축해 북한의 지도력 공백이 몰고 올 한반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이 회복돼 정상업무를 볼 수 있더라도 언제든 최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건강 악화로 빚어진 북한의 리더십 공백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상황은 내일의 위기대응 방법을 미리 예시해 준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 정보통으로부터 들은 김정은 사망설을 공유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번영의 유지에 (김 위원장의 생사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안정과 평화번영이 지속가능한 한반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국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지난 21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의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뒤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정확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통일부도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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