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물 금리 2.95%로 0.20%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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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난이 심화한 중소기업과 민간기업을 지원하고자 1년물 맞춤형 중기유동성 지원창구(TMLF) 거래를 통해 시중에 561억 위안(약 9조8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월23일 2405억 위안의 TMLF를 실시한데 이어 이날 다시 대량으로 자금을 풀었다.
1년물 TMLF 금리는 이번에 2.95%로 책정해 종전 3.15%에서 0.20% 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이날 2674억 위안 규모 TMLF가 만기를 맞았다.
TMLF는 경제사태와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타격을 받은 부문에 대출을 확충하기 위해 만든 제도이다.
금리를 낮춰면서 TMLF와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간 금리차는 1월 0.10%에서 제로로 축소했다. 1년물 MLF 금리도 현재 2.95%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이 다양한 저금리 자금조달 수단을 갖고 있기에 MLF를 대신하는 저금리 융자제도로서 TMLF 역할이 약화한 느낌이지만 "금리가 같다 해도 대출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2개의 제도가 병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1년물 MLF 금리를 2차례 내려 최우량 대출금리(LPR)의 인하를 유도했다.
은행간 금리가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중국에서 인민은행이 더 이상 은행간 금리의 인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해외에서는 역풍이 강해지는 만큼 향후 수개월 내로 다른 수단을 통한 추가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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