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부터 식량 배급받는 인도 시민들, AP/Anupam Nath/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 연말까지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격심한 굶주림에 직면한 기아 인구가 현재 1억3천500만 명에서 연말까지 1억3천만 명 더 늘어 2억6천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다고 밝혔다.
WFP 수석 경제학자 아리프 후사인은 "이전에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로 전례가 없는 전인미답의 영역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이전에도 여러 이유로 극심한 기아 위기를 겪은 적이 있지만 이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거나 날씨, 전쟁, 정정불안, 경제침체 등 대개 한 두 가지 인자에 의해 촉발된 것이었다.
하지만, 식량계획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기아 위기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은 인간 활동을 제한함에 따라 복합적 요인들의 동시다발적 발생을 일으킬 수 있고, 그 영향권은 전세계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베트남, 러시아, 세르비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태국 등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이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자국의 식량 안보를 위해 수출을 일시 제한하는 조처를 취해 식량 수입국은 식량을 확보하려는 정책 수립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이에 G20 농업 및 식량 관계 장관은 21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각국의 봉쇄 조처로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교란되면 안 된다는 골자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
[MHN 세계] WFP, 코로나19에 전세계 식량대란 예고
연말까지 세계 기아인구 2배로 늘어날 듯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