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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던 오거돈 작년 성추행 의혹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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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유튜브채널서 오거돈 또다른 성추행 의혹 제기

부산경찰 지난해·올해 성추행 2건 모두 내사 착수

오거돈 행방 묘연…경찰도 소재 파악 나서

중앙일보

오거돈 부산시장의 법률 대리인이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가짜뉴스를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오 시장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있다.[사진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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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을 내사 중인 경찰이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된 오 전 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오 전 시장이 부산시의 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해당 소송 건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시인한 성추행 사건의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을 파악 중이다. 오 전 시장의 행위가 형법상 강제추행,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자나 부산성폭력상담소가 오 전 시장을 고소·고발하면 곧바로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들은 바로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형사고소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쯤 피해자가 고소하거나 여성단체 등에서 고발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청소년보호계장 등 직원 3명으로 피해자 전문 보호팀을 꾸리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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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울먹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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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 후 관사에 들어가지 않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부산시도 오 전 시장 행적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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