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본연 취지와 선수·단체 품위 훼손 우려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명현만과 재야강자 위대한 씨의 대결이 도넘은 트래시토크 등으로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다. [MAX 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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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국내 헤비급 입식격투기 최강자 명현만(36)과 재야 강자인 ‘부산대장’ 위대한(34) 씨의 공식 스파링이 불발됐다.
명현만이 챔피언으로 있는 메이저 대회단체 MAX FC는 24일 이들간 대결을 불허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MAX FC는 “당초 조건부 승인을 하려 했으나 위대한 씨 측이 법적 테두리를 넘는 도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건전한 격투기 문화와 소속 명현만과 대회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이 같이 입장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격투기 무대에선 서로 도발과 조롱으로 한껏 대결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게 흔한 풍경이다. 위 씨와 명현만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했던 게 사실이지만, 대회사는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회사가 이날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명현만으로부터 위대한 씨와 스파링 하겠다는 강력한 요청을 받은 대회사는 임원진의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공인심판을 배석을 조건부로 승인할 방침도 세웠었다.
명현만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위 씨는 최근 명현만에게 직접 연락해 스파링을 제의했고, 이를 명현만이 수락했다. 야구 선수 출신인 위 씨는 최근 격투기 관련 훈련과 스파링 콘텐츠를 만들며 동영상 크리에이터롤 활동중이다.
MAX FC 측은 “소속 선수와 대회사를 향한 도 넘은 비방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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