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위한 본인 출석 여부는 불투명
2020년 4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문을 주머니에 넣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임채균)이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여부를 논의한다.
임채균 원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27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윤리심판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날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위원장 포함 9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심판원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징계의 종류로는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이 있다.
윤리심판원은 첫 회의에서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날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만큼 가장 수위가 높은 제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 전 시장이 본인의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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