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이상설 사실 아니라는 취지
청와대는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회의 이후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뉴스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없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당시 청와대의 설명이다. 북한의 노동당, 군부, 내각도 비상경계 등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이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강원도 원산의 별장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동향에 관해 ‘지방에 체류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중’이란 취지로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경호진 중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이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평양을 떠나 별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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