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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과 추경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0.52%) 오른 1906.08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0포인트(0.60%) 오른 1907.45로 출발해 1900선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1달러(19.1%) 오른 13.7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56.94포인트(1.99%) 오른 2만3475.8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29% 상승한 2799.31, 나스닥은 2.81% 오른 8495.38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기술적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미 의회가 4,840 억 달러의 추가 부양 정책을 통과시키자 상승했다"며 "특히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보이자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 중 긍정적인 부분만 반응을 보이는 경향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러한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오늘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7억원, 19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이날 오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3.85%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30%), 삼성바이오로직스(0.17%), 셀트리온(0.47%), LG화학(1.13%), LG생활건강(0.97%), 현대차(1.73%), 삼성SDI(1.0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60%), 삼성물산(-0.93%)는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75%) 오른 639.9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저마다 400억원, 1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에이치엘비(0.61%), 펄어비스(0.80%), 셀트리온제약(1.24%), 케이엠더블유(1.09%), 스튜디오드래곤(0.63%), SK머티리얼즈(1.43%)가 올랐다. CJ ENM(-0.80%), ㅑ휴젤(-1.33%)은 내렸다.
안준호 기자 a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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