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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만3475.82에, S&P500 지수는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에, 나스닥지수는 232.15포인트(2.81%) 오른 8495.38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연이틀 요동치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타는데 성공했다.
시장을 옥죄던 유가가 이날은 반등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대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0.58달러에 거래되며 20달러대로 복귀했다.
WTI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극심한 혼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수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을 예고한 것이 결정적인 상승요인이 됐다는 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란이 인공위성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한 요인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해석했다.
미 주요 인사들도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경제가 재개되면 국제 유가도 반등할것이며 유가 폭락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유가 상승을 기대했다
우려됐던 기업 실적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델타항공은 약 5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 2.7%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중 84개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67%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금값도 17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0%(50.50달러) 오른 1738.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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