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권력기반에 문제 없다고 언급
건강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
폼페이오 국무 "나는 더할게 없다"
미 언론, '김정은, 시리아에 답전 보내' 北 보도에도 주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의 신변에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것으로 추정하는 미 고위 당국자의 언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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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렇다(완전히 통제한다)고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불참한데다 CNN 방송의 위중설 보도 이후 확산된 논란에 미 정부 당국자가 처음 공식석상에서 김 위원장의 권력기반에 대해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하루전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회견 중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는 것이 없다. 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튼 차장은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정보상으로 그런 것들에 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어떠한 것도 더할 게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지난 저녁 말한 대로 우리는 그곳(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어떠한 것도 더할 게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미 언론들은 조선중앙 통신이 이날 김 위원장이 바사라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태양절 축하 전문을 보내준데 대한 답전을 보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를 김 위원장이 권력 통치에 문제가 없다는 간접적 정황으로 인식한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자격갱생을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한 것도 김 위원장의 건재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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