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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참여 학업 중단 시민들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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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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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해 당시 학업이 중단된 시민들이 4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22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기간에 시민군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은 헌혈, 간호, 사망자 수습, 선전 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했고 그 결과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5·18 학생 기념탑(2005년 준공)에 수록된 247명(56교)의 학생 참여자 명단을 확보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졸업 여부 및 학적 현황, 명예졸업장 수여 여부 등을 지난해 12월부터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상자 247명 중 정식으로 졸업장을 수여받은 학생은 175명, 이후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은 학생은 15명으로 확인됐다.


1980년 5·18 이전 학업 중단자 및 전학 등의 이유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 명예졸업장을 받을 1차 대상자 32명(20교)의 명단을 정리했다.


시교육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5·18 민주유공자 관련 단체의 확인 절차 및 해당 학교와 협의를 거쳐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가장 효과적인 역사 교육이자 민주시민교육이다”면서 “우리 시교육청은 명예졸업장 수여를 포함해 5·18 학생 참여자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학생들에 대한 구술사 자료집인 ‘5월, 청소년을 기억하다’를 발간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관내 15개교, 18명에 대한 희생자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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