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대표 재난지원금 1인당 50만원 주장
총선 후 통합당 '난색' 표하자 시민단체 반발
"한 정당이 말 번복하는 건 국민 무시하는 처사"
22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가 광화문 광장에서 황교안 전 대표의 1인당 50만원 지급 주장을 번복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항의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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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현수막을 들고 20분간 1인 시위를 벌였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을 앞둔 지난 5일 “전 국민에게 일주일 이내로 1인 50만원씩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통합당 내에서도 재정 마련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말 바꾸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통합당은 총선이 끝나고 나니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해야 한다는 말을 철회했으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당 대표가 바뀌고 선거가 끝났다 해도 신의의 원칙에 따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어렵고 고통스러운데 기운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민심을 역행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 의장이 황 전 대표의 전 국민 50만원 지급 주장은 예산항목 조정으로 100조원이 마련됐을 경우에 한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구차한 변명”이라면서 “통합당의 말바꾸기는 주권자에 대한 기망이자 조롱”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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