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미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잘 있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큰 변수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제기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모른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글쎄요,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모릅니다. 모릅니다. 나는 그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안을 처음 보도한 CNN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누구도 CNN이 보도한 것을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CNN이 보도했을 때 나는 그리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여기 있는 모두가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북한 내부의 비상 상황 시 김 위원장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권력을 승계하겠지만 이 역시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김 위원장 유고시 권력 승계와 관련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주목하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한 비상계획,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지도자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오보로 드러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미국 내에서는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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