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에너지 사과문…"사고 책임 계약업체와 후속 방안 강구"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와 정관에너지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민간 사업자가 전기를 공급하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고와 관련해 정부 조사가 이뤄진다.
부산 기장군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관에너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이르면 이달 27일부터 시작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정관에너지는 민간기업이지만 관련 법에 의한 구역전기사업자로 산자부에 관리 감독 권한이 있다.
군은 전력 설비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 12명으로 실태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에도 나선다.
주민단체인 정관읍 발전협의회도 피해 접수를 한 뒤 정관에너지와 보상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관에너지는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관에너지는 "154kV예비발전기 공사 완료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중 프로그램 오류로 불가피하게 정전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정전사고로 정관주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발전기 설치 공사 공사의 모든 책임을 계약업체가 지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업체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협의해 민원사항에 대한 모든 가능한 후속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6분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정전이 발생해 2만6천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2017년 2월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정전이 발생, 2만3천세대가 9시간 동안 추위에 떨기도 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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