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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꽃샘추위·미세먼지…반갑지 않은 두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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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모레 아침까지 이어져

아시아경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2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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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봄 마지막이 될 꽃샘추위가 이번 주말 전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1도, 인천 5.4도, 대전 4.0도로 평년보다 5~6도가량 낮았다. 설악산(양양)은 -9.6도까지 떨어졌으며 경상내륙인 고령은 -1.0, 의성은 -0.8를 기록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북쪽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륙으로부터 들어오는 고기압과 일본 북해도 인근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를 형성해 차가운 공기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다. 낮 동안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대부분 2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압 차이가 크다 보니 바람도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4~5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진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는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저온 현상도 지속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0~7도, 오는 24일은 -1~7도로 예보됐다. 주말에도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지만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는 바람도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2일 새벽 중부지역에 황사가 유입되면서 충청권·호남권·대구·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권은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영남권은 오후부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간다. 23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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