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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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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덕 본 넷플릭스…가장 인기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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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만명 사설동물원 다큐멘터리 타이거킹 시청
한국일보

넷플릭스에서 6,400만명이 다큐멘터리 타이거킹을 시청했다. 넷플릭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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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 넷플릭스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1분기 세계 가입자 수는 1,577만명 늘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700만명을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회원 증가의 일등공신은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이다. 지난달 20일 방영이 시작된 이후 무려 6,400만명이 시청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 이그조틱과 그 주변 인물을 다루는 내용이다. 다음으로는 지난 1분기 3,000만명이 시청한 리얼리티쇼 ‘러브이즈블라인드’가 인기를 끌었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 2분기에도 750만명의 유료 시청자를 유치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이 같은 급격한 회원 증가가 일시적이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7월부터 12월까지는 상반기 신규 시청자가 몰린 결과로 전년에 비해 신규 시청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택대기령이 끝나면 시청률이 떨어지고 회원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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