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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 지속…원/달러 환율 123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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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39p(-1.19%) 하락한 1,856.99, 코스닥지수는 10.19(-1.62%)하락한 618.58을 나타내고 있다. 2020.4.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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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35.7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현지시각) 6월물 가격까지 장중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확산됐다.

WTI 6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86달러(43.4%) 내린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간 감산합의 불발을 단초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에 산유국 감산합의에도 전세계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1일(현지시각)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불안에 더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뉴스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CNN을 통해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넘게 뛰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우리는 잘 모른다"며 "그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2일 오전 "현재까지 파악된 북한 내 특이동향은 없다"며 전날과 같은 메시지를 내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한 논의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코스피는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41%) 하락한 1852.79를 가리켰다. 코스닥도 1%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심리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일 거래동향을 감안하면 1230원대 고점인식에 따른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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