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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김정은 건강 이상설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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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문자를 지목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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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보도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보도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모른다”면서 “나는 그와 매우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언론 보도들이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에 있다면 나로선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북한과의 전쟁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나는 김정은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위중하다는 보도가 그가 평소 공격해온 CNN에서 나온 점을 거론하면서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이 보도들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알다시피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다. 그들은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한 많은 것들에 관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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