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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이슈]투표 조작 혐의 '프듀' 4차 공판, 또 연기‥22일→27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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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프듀' 포스터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의 4차 공판이 오는 27일로 연기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4차 공판이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당초 4차 공판은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2일 오후 2시로 한 차례 연기됐던 터. 하지만 또 한 번의 연기로 인해 4차 공판은 오는 27일 열리게 됐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PD와 제작진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이나 투표 결과의 조작은 인정했지만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는 일관적으로 부인했다.

또한 증인으로 참석한 안준영PD와 25년지기 절친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우리 회사 연습생을 3~4명 출연시켰는데 1차에서 떨어졌거나 최하위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지원 전 안 PD에게 이야기하거나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며 "우리 회사 연습생은 상대적으로 통편집을 당했고, 3~4회에서도 분량이 거의 없어 친구로서 서운했다. 친구라서 더 엄격하게 하는 건가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친분으로 인한 조작은 없었음을 밝혔다.

이어 '프듀X' 메인작가 B씨는 곡 유출에 대해 안준영PD의 압력이 없었고 안무가의 잘못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들이 투표 조작이 사욕이나 부정청탁이 아닌 생방송의 무리 없는 진행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열린 4차 공판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에서 각 순위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나는 등 동일한 패턴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작논란은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전체로 번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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