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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김정은 중태설 출처 몰라…北좋은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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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보도 봤다"

한중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합의 사실도 밝혀

이데일리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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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에 대해 “몇몇 기사 보도를 봤다”며 “그러나 소식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어 “북한과 중국은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좋은 이웃”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미국 CNN은 이날 이 사안에 밝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외부 행사에 모습을 보인 건 이번달 11일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평양이 아닌 지역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양국 기업인들에 대해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겅 대변인은 “양국이 최근 패스트트랙을 만드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양측 실무진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한국 외에 싱가포르 등과도 기업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양국이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서로 검사증명서가 있으면 자가나 시설격리 하지 않고, 도착지에서 검사 음성 판정되면 경제활동 하게 하는 조치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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