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과 관련해 “북·중은 우호적 이웃국”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CNN 기자가 “미국 정보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측은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뉴스 보도는 봤지만 보도의 정보 출처는 알지 못한다”면서 “(정보 출처가) 당신이 말한 정보 당국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중·북은 산수가 연결된 우호적인 이웃국이고 중국은 북한과 함께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기 원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CNN은 20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위중(grave danger)하다는 첩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첩보를 잘 아는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보고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태양절’로 불리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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