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중국 공산당 주요 관계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위중설을 부인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매체 FX168는 21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징후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증언한 일부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도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소속 대외 연락부는 북한과 연락하는 중국의 주요 기관이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위독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내부에서 변화가 감지됐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 주변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말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만약 김 위원장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다면 북한은 이미 국경을 폐쇄했을 것이고 평양에 있는 외교관들과 외국 기자들이 엄중한 감시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미국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져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NK도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기념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불참하며 불거졌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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