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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하자 영국 가디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을 잇는 북한 정권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김여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하는가 하면, 지난달 처음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내는 등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달 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청와대가 북한의 합동타격 훈련에 우려를 표하자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적반하장의 극치" 등의 문장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에 한국 시각으로 21일 영국 가디언은 김여정의 북한 내 위치를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김정은과 김여정이 1990년대 스위스 베른 유학 시절 함께 살며 경호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은 사실상 함께 망명 중이었고,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라며 "공동운명체로서 김여정은 김정은의 무조건적 신뢰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시드니 국제경영대학 북한 전문 교수 레오니드 페트로프는 "김여정의 김정은에 대한 영향력은 크다. 김여정은 숙청, 군사 작전 등에 밀접한 관련은 없지만 김정은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정치인"이라고 분석했다.
페트로프 교수는 "김여정은 북한 정권 유지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북한의 국내외 정책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지도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김여정은 김정은 체제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법을 알지만, 결정권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서열과 남성 중심의 유교 국가로, 김여정이 김정은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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